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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신안 이세돌배 전국바둑대회
2025년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전남 신안군민체육관에서는 국내 바둑팬들을 위한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바로 ‘제4회 신안 이세돌배 전국바둑대회’입니다. 세계적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고향에서 그의 이름을 딴 대회가 펼쳐지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세돌의 고향, 신안(비금도)
신안은 세계적인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고향입니다. 과거 ‘1004섬 신안 전국바둑대회’로 열리던 이 대회는,
작년 이세돌 9단의 참여와 큰 호응을 계기로 올해부터 정식으로 ‘이세돌배’로 개명되었죠.
신안군과 (사)대한바둑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전국에서 모인 아마추어 바둑인들의 뜨거운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대회 구성
이번 대회는 전국부와 범호남부로 나뉘어 총 20개 부문에서 열렸습니다.
- 전국 최강부, 시니어부, 여성부
- 한국여성바둑연맹 5인 단체전
- 시·도 임원 3인 단체전
- 동호인 및 학생들을 위한 지역별 경기 등
남녀노소 다양한 실력자들이 바둑판 위에서 멋진 승부를 펼쳤습니다.
또한 호남부, 전남부, 신안부로 이어지는 지역별 대전과, 동호인을 위한 기력별 경기, 학생들을 위한 바둑 꿈나무 부문도 마련되어 다양한 연령과 실력을 아우르는 바둑 축제가 완성되었습니다.
▶ 대회 결과는 (사)대한바둑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팬들과의 만남, 이세돌 9단 사인회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이세돌 9단의 팬 사인회였습니다. 오랜만에 바둑팬들과 직접 얼굴을 맞댄 그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를 이긴 사나이’로, 여전히 바둑계의 전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함께한 문화 축제
신안군은 바둑을 통한 지역 홍보에도 적극적입니다. 대회 기간 동안 지역 관광지를 무료 개방하며, 참가자들에게 신안 특산물인 소금, 땅콩, 김 등을 선물했습니다. 패자에게도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그야말로 ‘즐기는 바둑 대회’였습니다.
바둑과 관광이 어우러진 진정한 지역 축제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기대되는 바둑 영화 '승부'
이세돌 9단의 명성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바둑계에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 ‘승부’의 개봉입니다.
이 영화는 한국바둑의 영원한 사제 콤비, 조훈현 9단 vs 이창호 9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바둑 사제의 실화
이병헌이 조훈현 역을 맡고, 유재명 배우가 이창호 역을 연기하며, 바둑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그립니다. 영화는 바둑이라는 조용하지만 격렬한 두뇌 스포츠 속 인간관계, 승부욕, 제자와 사부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둑계의 반응
현 세계 최강자 신진서 9단 역시 이 영화에 큰 기대를 표했습니다. 그는 이창호 9단을 "가장 AI에 가까운 기풍"이라 평하며, 이세돌 9단에 대해서는 "결정력과 승부 근성이 최고"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바둑계의 전설이 스크린에 펼쳐질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둑, 문화로 이어지다
이번 대회와 영화 모두 바둑을 단순한 게임이 아닌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는 움직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역축제와 영화가 만나 바둑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하며 바둑의 저변을 더욱 넓히고 있습니다.
이세돌의 고향에서, 그리고 영화관에서 — 바둑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 바둑을 사랑하는 여러분, 이 아름다운 승부의 세계에 함께 빠져보시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