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남도의 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떠나는 감성 벚꽃 여행
봄꽃 여행지로 전라도만큼 풍경이 풍부하고 감성적인 지역도 드뭅니다.
벚꽃과 함께 흐르는 강, 한적한 시골길, 기차가 지나는 철길, 수양버들 아래의 산책길까지.
도심에서 벗어나 진짜 '여행 같은 여행'을 하고 싶다면, 전라도가 정답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라남도·전라북도에서 드라이브 + 벚꽃 + 산책 + 사진 명소를 모두 만족시켜줄
벚꽃 명소 5곳을 선정해 소개드립니다.
1. 구례 섬진강 벚꽃길 (전남 구례군)
- 추천 시기: 3월 말 ~ 4월 초
- 특징: 섬진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10km 이상의 벚꽃 드라이브 코스
전라도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길을 꼽으라면 단연 구례~하동 사이의 섬진강 벚꽃길입니다.
강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하얀 벚꽃 터널 아래를 지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도로 옆으로는 유채꽃도 함께 피어 봄날의 로망을 완성합니다.
드라이브 팁
- 구례 화엄사 입구 → 간전면 → 하동 화개장터 방면으로 이어지는 19번 국도 추천
- 천천히 달릴수록 더 아름답고, 중간 중간 강가에 정차 가능
주차/편의
- 구례 간전면 쉼터, 하동 화개장터 공영주차장 등 활용 가능
- 벚꽃 구간이 길어 차량 내부에서만 감상해도 충분히 만족도 높음
2. 전주 덕진공원 벚꽃길 (전북 전주시)
- 추천 시기: 4월 초 ~ 중순
- 특징: 연못과 벚꽃, 한옥의 조화가 아름다운 전통 벚꽃 명소
전주 덕진공원은 조선시대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연못과
벚꽃이 어우러져 정적인 분위기의 벚꽃 산책 코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봄에는 공원 내부 뿐만 아니라 주변 도로에도 벚꽃이 화려하게 피어
차로 지나가면서도, 걸어서도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에요.
드라이브 팁
- 전주역 → 전주동물원 → 덕진공원 코스
- 덕진연못 근처는 정차 가능 포인트가 있어 벚꽃 뷰 감상 가능
보너스 여행 팁
- 전주한옥마을까지 차로 10분 거리
- 한옥마을 앞 전주비빔밥, 조점례피순대 등 맛집 탐방과 연계 가능
3. 순천 동천 벚꽃길 & 연향동 벚꽃거리 (전남 순천시)
- 추천 시기: 3월 말 ~ 4월 초
- 특징: 순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변 따라 벚꽃길이 조성됨
순천은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도시로,
벚꽃 시즌이 되면 동천강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과 인도, 그리고 도로 양옆으로 벚꽃이 만개합니다.
연향동과 신대지구를 잇는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도보 산책로로도 모두 적합합니다.
드라이브 팁
- 순천만국가정원 → 연향동 벚꽃거리 → 순천만습지 진입로 추천
- 저녁에 가면 조명이 은은하게 들어와 벚꽃 야경 감상에도 적합
이런 분께 추천
- 순천만과 연계해 하루 종일 즐기는 봄 여행을 원하는 분
- 시골 감성과 현대 도시가 공존하는 풍경을 선호하는 분
4.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 죽녹원 벚꽃길 (전남 담양군)
- 추천 시기: 4월 초
- 특징: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따라 봄꽃이 피어나며
담양 특유의 죽림과 전통문화와 함께 즐길 수 있음
담양은 대표적인 봄 여행지로, 메타세쿼이아길 옆에도 벚꽃이 피어나
수직으로 솟은 나무들과 수평으로 펼쳐진 벚꽃의 대조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죽녹원 내 벚꽃길도 은근히 유명한 포인트입니다.
드라이브 팁
- 담양읍 → 메타세쿼이아길 → 죽녹원 → 관방제림 벚꽃길까지 코스로 이동
- 느리게 이동하는 도로지만 그만큼 감성 가득한 코스
먹거리/추천
- 담양 떡갈비 골목, 죽순 정식, 담양국수 등
- 한옥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머물러도 좋음
5. 광양 매화마을 벚꽃길 (전남 광양시)
- 추천 시기: 3월 중순 ~ 말 (벚꽃 + 매화 중첩 시기!)
- 특징: 섬진강 옆 백운산 자락 아래에서 벚꽃과 매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지역
광양은 매화마을로 유명하지만, 매화가 지고 난 직후에는
벚꽃이 뒤를 이어 피어나며 또 다른 봄 풍경을 연출합니다.
하얀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는 섬진강변 벚꽃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그야말로 '봄이 흐른다'는 표현이 실감날 정도예요.
드라이브 팁
- 광양 매화마을 → 섬진강변길 → 하동 화개장터 방향
- 꽃길이 길게 이어져 있기 때문에 중간 정차하면서 감상 추천
보너스
- 광양불고기 거리에서 현지식 즐기기
- 하동 녹차밭, 구례 화엄사와 연계한 남도 벚꽃 종합 코스 가능
마무리하며
전라도는 풍경만 예쁜 게 아니라, 길 자체가 여행이 되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가 많습니다.
특히 섬진강을 따라 펼쳐지는 봄길, 한옥과 함께 어우러지는 고풍스러운 벚꽃,
시골길의 정취가 느껴지는 정감 어린 꽃길은 남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입니다.
올봄, 관광지 중심의 벚꽃 여행이 아니라
느릿느릿 걷고, 천천히 달리고, 자연을 온전히 느끼는 전라도 벚꽃 여행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