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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끝자락, 바다가 도시의 품을 감싸는 전라남도 목포시.
이곳은 낭만이 깃든 항구 도시이자,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최근엔 K-콘텐츠의 인기로 ‘목포’라는 도시 이름이 더욱 자주 들려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목포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대표 관광명소 3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파도 위에 떠오른 신비의 바위 - 목포 갓바위
바다 위에 동그란 갓을 쓴 듯 우뚝 솟은 바위 하나.
이름하여 ‘목포 갓바위’.
목포역에서 도보로 10여 분 남짓 거리에 있는 이 명소는, 바닷가를 산책하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진귀한 풍경입니다.
이 바위는 바다 위에 두 개의 바위가 나란히 서 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조선시대 양반이 갓을 쓴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바위 뒤로 해가 떠오르거나 지는 장면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그림처럼 물든 하늘과 반짝이는 바다 위에 우뚝 선 갓바위의 실루엣은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도 인기 포토존이죠.
뿐만 아니라 갓바위 주변은 ‘갓바위 해변 산책로’로 잘 정비되어 있어, 바닷바람 맞으며 산책하기에도 딱 좋습니다.
목포 시민들이 사랑하는 목포 평화광장과 이어져 산책 및 데이트 장소로 딱입니다.
목포 시민들뿐만 아니라 외지인에게도 소문난 힐링 명소랍니다.
2. 호텔 델루나 팬이라면 필수 방문! - 목포 근대역사관
‘호텔 델루나’를 기억하시나요?
아이유와 여진구 주연의 이 드라마는 화려한 영상미와 독특한 세계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그리고 그 이야기의 배경이 된 장소 중 하나가 바로, 목포 근대역사관 제1관입니다.
이곳은 1900년대 초반, 일본 영사관으로 쓰였던 근대 건축물로, 붉은 벽돌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외관이 특징입니다.
건물 앞에서 사진 한 장만 찍어도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연출되는 곳이죠.
호텔 델루나의 극 중 호텔 외관으로 쓰이면서 많은 팬들의 ‘성지순례 코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단순한 드라마 촬영지를 넘어서, 목포의 근대사와 식민지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은 역사 교육의 장이기도 합니다.
실내에는 개항 이후 목포의 변화, 일제강점기 도시 발전, 그리고 독립운동의 흔적들이 전시되어 있어, 여행과 동시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목포유달산 노적봉 근처이기에 함께 다녀가기 좋은 코스입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드라마의 여운까지 함께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명소입니다.
3. 목포 해상케이블카 & 고하도 산책로
목포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
바로 목포 해상케이블카입니다.
이 케이블카는 북항에서 고하도까지 총 3.23km에 달하는 국내 최장 해상 케이블카로, 목포 앞바다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코스예요.
특히 유달산과 다도해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인데요,
날씨가 맑은 날이면 멀리 진도와 해남까지 보일 정도로 시야가 탁 트입니다.
케이블카 아래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목포 시내의 풍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고하도에 도착하면 또 하나의 보석 같은 장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고하도 해안데크 산책로’입니다.
고하도 용오름길 해안데크는 고하도 전망대에서 고하요 용머리 까지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바다와 숲, 그리고 작은 섬들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이 산책로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에 더없이 좋은 힐링 공간이에요.
길이는 1km, 왕복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1km구간에 4m 가량의 용머리 포토존 및 이순신과 거북선 포토존은 아이들도 함께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전망대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때로는 너른 데크 위에서 요가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고하도는 또한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막기 위해 진을 쳤던 장소이기도 하여, 역사적인 의미도 함께 지닌 곳입니다.
목포, 그곳에서 만나는 시간 여행
목포는 한 도시 안에 바다의 낭만, 역사의 무게, 그리고 현대의 감성이 공존하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린 갓바위, 목포 근대역사관, 해상케이블카와 고하도 산책로는 그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대표 명소들이죠.
하루나 이틀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니,
다가오는 주말이나 연휴에 남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목포를 여행지 리스트에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목포의 푸른 바다와 붉은 벽돌 건물들, 하늘을 나는 듯한 케이블카 위에서 느끼는 자유로움.
그 모든 순간들이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빛나게 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