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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두 작가, 김은희와 김은숙이 방송인 손석희가 진행하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동반 출연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필력을 가진 두 여성 작가가 같은 무대에 오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단순한 작품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회적 변화에 대한 솔직한 시각, 작가로서의 내면적인 고백, 그리고 서로에 대한 깊은 우정까지 진솔하게 담아낼 예정입니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 출연 정보
- 방송정보 : 손석희의 질문들 9회 (화요일, 시사/교양, 12세 이상)
- 시청률 : 최고 1회 8.6%, 8회 4.8%
- 방송시간 : 2025. 4. 1.(화) 오후 9시
- 출연진 : 손석희, 김은희, 김은숙
- 내 용 : 출연정보 작품세계와 시대에 대한 성찰
김은희 작가 – 장르 드라마의 여왕
김은희 작가는 치밀한 구성과 사회적 메시지가 결합된 장르물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 온 인물입니다.
대표작인 《싸인》, 《시그널》, 《킹덤》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인간 본성과 사회적 구조를 묘사하며 드라마 이상의 영향력을 지녔습니다.
- 《싸인》 (2011) – 법의학과 수사를 결합한 본격 메디컬 수사극
- 《시그널》 (2016) –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무전기 설정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명작
- 《킹덤》 (2019~) – 좀비 사극이라는 장르적 실험으로 글로벌 성공
이번 방송에서는 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두 번째 시그널》에 대한 언급도 있을 예정입니다. 작가는 원고가 거의 완성되었음을 밝혔고, “시대의 공기와도 닮은 작품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습니다.
김은숙 작가 – 로맨스의 언어를 바꾼 이야기꾼
김은숙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 장르에서 한 획을 그은 작가입니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미스터 션샤인》, 그리고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흥행을 기록한 《더 글로리》까지, 그녀는 ‘드라마 대사’ 하나만으로도 시대를 상징할 수 있는 작가입니다.
- 《파리의 연인》 (2004) – “이 안에 너 있다”라는 명대사를 남긴 전설의 로코
- 《시크릿 가든》 (2010) – 환상과 현실이 만나는 멜로 판타지
- 《미스터 션샤인》 (2018) – 격동의 근대를 배경으로 한 멜로드라마
- 《더 글로리》 (2022~2023) – 학교폭력과 복수를 정면으로 다룬 사회파 드라마로 전 세계에 큰 반향
최근에는 차기작 《다 이루어질지니》가 제작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이번 방송에서도 해당 작품에 대한 힌트가 일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작가의 특별한 우정
김은희와 김은숙은 장르적으로는 매우 다르지만, 서로를 “유일한 친구”라고 부를 만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송에서도 서로가 서로의 팬임을 인정하며, 작품 외적으로도 어떤 고민을 나누는지, 작가로서의 외로움과 책임감에 대한 대화가 깊이 있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명대사의 탄생 비화도 공개된다
드라마의 생명은 대사입니다. 이번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이들이 어떻게 인상 깊은 대사를 탄생시켰는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됩니다.
- 김은희 작가의 《시그널》: “거기도 그럽니까? 그래도 20년이 지났는데, 뭔가 달라져 있겠죠?”
- 김은숙 작가의 《파리의 연인》: “이 안에 너 있다”
이 대사들은 단지 문장이 아닌, 시대의 감정을 대변하는 아이콘이 되었죠.
사회와 작가의 역할에 대한 성찰
이번 방송의 또 다른 키워드는 바로 사회입니다. 두 작가는 최근 계엄령 이후의 사회 분위기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나눕니다. 특히 김은숙 작가는 "헌재 결정이 나오고 나서 출연했다면,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왔을 것 같다"며 현실적인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손석희 앵커가 “지금의 사회상이 언젠가는 영화나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두 작가에게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을 때, 두 사람 모두 깊게 공감했다는 후문도 전해졌습니다.
4월 8일 방송 예고 – ‘탄핵’ 관련 생방송도 진행 예정
MBC는 4월 8일, 헌재 결정 여부와 상관없이 ‘탄핵’ 관련 생방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제작진은 “그때쯤 결정이 나오길 기대하지만, 상황에 따라 냉정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해 생방송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방송은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사회와 콘텐츠의 접점에서 무엇이 가능할지를 보여주는 실험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손석희의 질문들>은 단순한 예능도, 인터뷰도 아닙니다. 한국 드라마를 정의해 온 두 작가의 시선과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담아낸 기록이자, 콘텐츠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입니다.
- 김은희의 냉정한 세계
- 김은숙의 감성적인 필력
- 손석희의 날카로운 질문
이 세 가지가 만나는 자리에서, 우리는 단순히 드라마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
시대를 바라보는 방식을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2025년 4월 1일 저녁, MBC ‘손석희의 질문들’을 꼭 시청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