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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3월 23일,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산불 비상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경상남도 산청, 의성, 울주, 김해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전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산불을 '재난 수준'으로 판단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범정부적 대응체계를 가동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323016000530?input=copy

     

    중대본 "동시 산불로 산림 3천286㏊ 타"…축구장 4천600개 크기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전국 동시다발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www.yna.co.kr


     

    상상 초월의 피해, 지금 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복합 재난’입니다.
    불과 하루 만에 축구장 4,600개에 달하는 면적(3,286.11ha)이 불탔고,
    무려 1,514명의 주민이 대피소로 몸을 옮겨야 했습니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본 경남 산청군에서는

    • 10채의 주택이 전소되고
    • 4명이 목숨을 잃고,
    • 5명이 중상을 입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의성군은 불길이 마을을 휩쓸며 주택 24동이 불탔고,
    요양병원 환자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소방 헬기 99대, 진화 인력 4,800여 명이 밤낮없이 투입되고 있지만,
    현재(23일 오후 기준) 산불 진화율은 산청 30%, 의성 2.8%, 김해 20%에 불과합니다.


    산불 대응 단계와 정부 조치

     

    • 산청·의성·울주 : 산불 대응 3단계 발령
    • 김해 : 2단계 발령
    • 산청군 특별재난지역 지정
    • 울산·경북·경남은 ‘재난사태’ 선포 지역

    정부는 중대본을 가동해, 진화뿐 아니라 통신·전력·교통 피해를 막기 위한 범부처 협업 체계도 함께 가동 중입니다.
    서울시도 소방 인력과 물자를 긴급 지원하며 범국가적 대응 체제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실수’로 시작됩니다

     

    매년 반복되는 산불의 대부분은 사실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人災)입니다.
    특히 봄철 건조기에는 한 번의 담뱃불, 한 조각의 불씨가 수천 헥타르의 숲을 불태웁니다.

     산불 예방 수칙

    1. 산에서는 라이터, 성냥, 화기 소지 금지
    2. 등산 중 흡연 절대 금지 (적발 시 과태료 최대 300만 원)
    3. 논·밭두렁 태우기 자제 – 인근에 민가가 없더라도 불씨는 바람 타고 날아갑니다.
    4. 캠핑 시 화기 철저히 관리 – 사용 후 완전히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5. 드론 촬영 자제 – 진화 헬기 운항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6. 산불 발견 시 즉시 119 또는 산림청(1688-3119)으로 신고

    산불 발생 시 대피 요령

     

    산불은 순식간에 번집니다. "괜찮겠지" 하는 방심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행동하세요

    • 불길이 보이거나 연기를 감지하면 즉시 대피
    • 입과 코를 젖은 수건이나 마스크로 가리고, 낮은 자세로 이동
    • 바람 반대 방향, 산 아래 방향으로 대피
    • 콘크리트 건물이나 논밭 등 불이 번지지 않는 곳으로 피하기
    • 차에 있을 경우 창문 닫고, 산에서 멀리 이동

    진화가 어려운 야간 산불의 경우, 당국의 대피 안내가 없더라도 즉각 대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 SNS와 가족 채팅방에 산불 정보 공유하기
    • 주변에 고령자, 아동 있는 가정에는 미리 대피 경로 안내
    • 생수, 비상식량, 손전등 등 비상 가방 점검
    • 기부와 응원: 대한적십자사, 희망브리지 등 공식 구호 단체
    •  ‘안전디딤돌 앱’으로 실시간 대피소, 재난 문자 확인 가능


    마무리 - 우리가 지켜야 할 숲과 사람

     

    산불은 자연을 태우고, 생명을 빼앗고, 마음을 다칩니다.
    다 타버린 숲은 20년, 30년이 지나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의 작은 주의가 모두의 삶을 지킵니다.

    오늘 하루, 산을 마주하는 모든 이들이 조금 더 신중했더라면,
    이 잿더미 위에 남겨진 상처들은 줄어들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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